시드머니 1억 기준 필요할까

많은 분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궁금해 하는 부분이 바로 시드머니입니다. 투자하고 싶은데 투자금으로 적당한 규모의 목돈이 없을 때, ‘그래 다음에 시드머니를 마련해서 하자’ 하며 내일을 기약합니다.

시드머니는 주식투자에 꼭 필요할까요?

시드머니 1억 기준

시드머니 기준 1억

시드머니란

식물을 키울 때 종자처럼 더 큰 돈을 만들기 위하여 최초로 투입하는 돈을 시드머니라고 합니다.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주위에서 자주 듣는 얘기가 시드머니와 분산투자입니다.

분산투자란 말 그대로 나누어 투자하는 것입니다. 개별종목별로 상당한 리스크가 있더라도 여러 개별종목으로 나누어 투자하면 전체 리스크는 감소합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주식 격언이 이러한 의미입니다. 막상 소액이라도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면, ‘이 금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코스피 우량종목의 경우에는 1주당 10만원, 50만원을 넘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 횩과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다른 부분은 투자수익입니다. 100만원으로 연간 20%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해도 20만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20%의 수익률을 꾸준하게 올리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요. 그래서 대부분 주식투자 시기를 미루면서 시드머니를 먼저 마련하려고 합니다.

시드머니 1억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시드머니 기준으로 1억원을 얘기합니다. 1억원만 모으면 다음에 10억, 그 다음에 100억은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모 유튜버는 시드머니 1억이 완성되면, 다음 월급부터는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럼, 왜 모두 1억을 그렇게 강조할까요? 그 이유는 1억 정도는 되어야 투자수익이 났을 때 유의미한 금액이 된다는 것입니다. 투자수익률이 10%라고 가정하면, 천만원의 투자수익은 백만원입니다. 그 정도 금액은 조금만 아끼면 모을 수 있는 돈입니다.

그런데 1억원이라면 투자수익이 천만원입니다. 일반 직장인이 천만원을 모으기는 쉽지 않습니다. 시드머니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 기준으로 1억원을 모두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점은 천만원을 벌 수도 있지만, 천만원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대폭락을 했습니다. 그때 1억원으로 주식을 샀다면, 두배 다섯배 아니 열배까지 수익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처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한 분들은 포모현상까지 보였죠.

그 당시에는 아무 종목이나 사도 올랐습니다. 그러다가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든 분들은 반토막 반의반토막이 났습니다. 빚투까지 감행한 분들은 마이너스 인생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주식투자는 그만큼 위험한 것입니다.

내가 1억으로 5천만원을 벌 수도 있지만, 5천만원을 까먹을 수도 있습니다.

적립식 투자

간혹 어떤 분들은 ‘내가 투자에 소질이 있어서 수익률은 좋은데 투자금액이 너무 적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천만원이 아니라 1억원이었다면 더 많은 돈을 벌었을거야’, ‘먼저 시드머니 1억원을 만들자’라고 계획을 세웁니다.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백만원으로 2백만원을 만들 수 있어야 1억으로 2억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시드머니가 적어서 분산투자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10만원짜리 주식 1주 2주라도 분산투자는 가능합니다.

먼저 냉혹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이기는 투자를 배워야 합니다. 이기는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는 시드머니가 아니라 시간과 복리효과입니다.

시드머니부터 마련하고 투자하겠다는 발상보다는 ‘지금 내가 확보할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다 보면 1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접근방식이 중요합니다.

목돈이 모아지는 5년이나 10년 뒤를 기약하는 것보다 오늘부터 당장 이기는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하고 분산투자를 배워나갑니다.

분산투자는 자산분산, 시간분산, 투자스타일분산, 글로벌분산 등 네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시간분산을 시작합니다. 매달 백만원씩을 투자했다면, 5년 후에 6천만원이 아니라 이미 1억원을 넘어섭니다. 복리효과 때문이죠.

복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워렌버핏은 10대 시절부터 투자를 시작하여 복리효과로 지금의 자산과 부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일찍 투자할수록 경험이라는 자산도 쌓인다는 거죠.

주식투자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맛보며 성장한 나는 어떠한 변수나 환경에도 살아남고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제 주위에 그런 분이 있습니다. 매번 돈을 모아서 투자를 하다가 결국은 다 까먹습니다. 흔한 얘기죠.

그런데 그 분은 그럴 때마다 ‘이번에도 수업료를 냈어. 다음에는 더 많이 벌거야’라고 합니다.

과연 그 분은 다음에는 더 많이 벌었을까요? 다음에도 역시 많은 수업료를 냈습니다. 그 분은 매번 지는 투자를 했던 겁니다.

적립식 투자를 통하여 자신만의 투자원칙, 투자습관, 경험 등을 축적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은 시간입니다. 만일 당신이 주식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소액이라도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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